고려대 학생 여러분께,
어느덧 2020년 2학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여름 방학은 건강하게 잘 보내셨는지요?
2학기 개강을 하루 앞둔 오늘, 중요한 공지사항 전합니다.
최근 알 수 없는 외부의 해킹세력이 우리 학교 전산시스템에 대한 디도스 공격을 개시하여 수강신청을 방해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공격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고 개강 후에도 우리 온라인 강의 시스템을 공격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 디도스 공격이 무엇인가요?
감당할 수 없는 규모의 트래픽을 한꺼번에 일으켜 서비스 체계를 마비시키는 해킹기법입니다.
* 왜 고려대학교를 대상으로 디도스 공격이 이루어지나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으며 파악 중에 있습니다. 금융기관 등은 금전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로 인해 언택트 시장이 커지면서 대학도 시범적으로 공격대상으로 정한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디도스가 불특정 해커들에 의한 공격임을 감안한다면 공격이 없을 때는 1학기와 마찬가지로 네트워크는 무난합니다.
* 만약 디도스 공격이 발생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나요?
디도스 공격이 발생할 경우 교내 전산망/인터넷 사용이 원활하지 않게 됩니다.
디도스 공격방법이 다양해서 공격방법에 따라서 복구가 비교적 쉬운 경우도 있고 복구가 쉽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공격과 방어 기간 동안 교내 전산망 사용에 큰 불편함이 생깁니다. 현재 디지털정보처에서는 ISP 업체와의 협력, 디도스 전용 장비를 급히 구축하여 방어체계를 갖추긴 했지만 만에 하나라도 있을 수 있는 디도스 공격에 대해 같이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 디도스 공격은 실시간 온라인 강의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나요?
많은 교수님들이 교내 전산망을 활용해 실시간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시는 만큼 디도스 공격은 실시간 온라인 강의를 무력화시킬 수 있습니다.
디도스 공격은 언제 어떤 규모로 이루어질지 알 수 없습니다. 교내에서 실시간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더라도 문제없이 잘 진행될 수도 있지만, 수천 개의 강의가 올스톱 될 수도 있습니다. 디도스 공격에 대한 방어가 잘되고 있더라도 속도가 느려지거나 영상/음성이 끊어지는 경우도 빈번해질 수 있습니다.
* 교수님들께서 디도스 공격을 피해 온라인 강의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네 있습니다. 다행히 블랙보드, 실시간 강의 도구인 콜라보레이트, 칼투라, 줌, 녹화 강의 도구인 커먼즈의 서버는 학교 밖에 있으므로 디도스 공격으로부터 자유롭습니다.
따라서 교수님들이 학교 밖 전산망을 사용하시면 실시간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시면 디도스 공격을 피할 수 있습니다. 학교 밖 전산망이라고 표현한 것은 휴대폰을 이용한 테더링, 통신사의 에그 서비스, 자택의 인터넷 서비스, 기숙사 인터넷망 등을 포함합니다.
* 교수님들은 디도스 공격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네. 교무처에서 8월 28일 오전 이메일을 통해 교수님들께 디도스 공격을 우회할 수 있 있도록 학교 밖 전산망을 활용해 실시간 강의를 제공하시기 권장 드렸습니다. 또한 2학기는 실시간 강의를 원칙으로 했으나 디도스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때까지 교수님들께서 실시간 강의와 녹화 강의를 자유롭게 선택하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디도스 공격의 영향을 받게 되나요?
학교 전산망을 이용해 온라인 강의를 수강할 경우 디도스 공격을 받으면 블랙보드 접속이 불가능하거나, 녹화 강의의 스트리밍이 지연되거나, 실시간 강의 접속이 끊어질 수도 있습니다.
혹시 모를 디도스 공격에 대비해 학생들 역시 학교 밖 전산망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기숙사에서 접속하는 경우는 학교 전산망과는 다른 통신사 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 이 밖에 학생들이 알아야 할 것이 있나요?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실시간 강의가 끊어지는 경우 담당 교수님께 알리고 과목 공지사항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19뿐 아니라 예상치 않았던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2학기 강의를 맞이하는 학생 여러분들의 부담이 더 커졌으리라 생각됩니다. 불편하시겠지만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는 마음으로 현재의 상황을 이해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교수학습개발원
